안녕하세요! 우기부기입니다.
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? 저는 오늘 하루종일 야무지게 총기를 닦는 일에 반나절을 보낸 것 같아요... 왜냐하면 내일은 영점사격을 하러가는 날이거든요!
사격이 예정된 전날이나 이틀전 정도에는 실제로 총을 쏠 때, 총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총기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'총기손질'이라는 명목으로 총기 손질을 실시해요!
많은 군인들, 그리고 군인이였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총기를 닦는다는 일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랍니다...ㅠ
많은 군대에서 현재 K-2라는 소총을 사용하고 있어요! 이렇게 생긴 총을 깨끗하게 모두 분해해서 내부와 외부를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을 해요!
보통 평소에 총기 손질이 잘 되어있다면 30분 정도만 열심히하면 깨끗해지겠지만....
보급계원이기도 해서 (계원들은 사격 예정이 있을 때 빼고는 총기를 거의 만지지 않아요.) 전입온지 거의 100일만에 총기를 꺼내서 분해해봤거든요... 결과는 처참했습니다. 왜 총 닦아주는 기계가 없을까 곰곰히 생각도 해봤지만 답은 찾을 수 없었어요...
아무튼 총이 나가는 앞부분인 총열부분쪽에 녹이 슬어 단풍잎이 피어오르려고 하는 K-2를 약 2시간 동안 뽀득하게 닦아서 새총처럼 만들었어요 ㅎㅎ
아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기가 군대인게 참 아쉬울 따름이네요.
내일은 실제로 영점사격을 하러 사격장을 나간답니다! 그런데 내일 하필 보급계원이 할 일이 많은 날이라 정말 피곤할 것 같아요... ㅠ 아무튼 내일 영점사격 결과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!
오늘도 수고했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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